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홈 연승을 이어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김기윤의 활약에 힘입어 92-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2015년 2월 22일 KCC전 이후 홈 11연승을 질주했다. 올시즌만 보면 홈 8전 전승. 또한 시즌 4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12승 8패,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KCC는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1승 9패가 됐다. 공동 3위에서 4위로 하락.
경기 초반부터 KGC 흐름이었다. 이정현의 왼쪽 사이드 3점슛과 김기윤 컷인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KGC는 찰스 로드의 덩크와 김기윤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20-11까지 앞섰다. KCC는 전태풍과 안드레 에밋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히고 1쿼터를 마쳤다. 20-15 KGC 우세.
2쿼터 주도권도 KGC가 잡았다. 마리오 리틀과 박찬희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4-15를 만들었다. 26-20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김윤태의 뱅크슛으로 한숨 돌린 KGC는 김기윤의 활약 속 14점차까지 벌렸다.
김기윤은 연속 드라이브인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스틸에 이은 패스로 로드의 덩크슛을 도왔다. 또 뱅크슛까지 추가했다. 김기윤의 맹활약 속 KGC는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36-22까지 앞섰다. 1쿼터와 마찬가지로 쿼터 막판 KCC가 점수차를 좁히며 8점차로 끝났다. 38-30.
3쿼터 초반만 해도 KGC가 10점차 안팎 우세를 이어갔다. KCC가 힘을 냈다. 중심에는 리카르도 포웰이 있었다. 포웰은 3점포에 이어 드라이브인 득점,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시켰다. 포웰은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 넣었다. 에밋도 10점을 보탰다. 두 선수가 28점을 합작한 것.
이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GC가 박찬희의 바스켓카운트에 힘입어 64-61로 근소하게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에도 접전이 이어지며 69-69 동점. 이 때 흐름을 가져온 팀은 KGC였다. 로드의 자유투 3득점으로 근소하게 다시 앞선 KGC는 김기윤의 속공 득점으로 5점차를 만들었다.
승기 굳히기는 로드의 몫이었다. 로드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성공시킨 뒤 다음 공격에서 1:1 때 득점을 이뤄내며 79-71을 만들었다. 여기에 2분 30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장거리 3점슛으로 84-76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닮은꼴' 김태술과 맞상대한 김기윤은 3점슛 3방 포함 21점(3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드도 통산 4번째 400블록 고지를 밟는 등 2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정현도 4쿼터 막판 귀중한 5득점을 올리는 등 15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KCC는 에밋이 31점 10리바운드, 포웰이 2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하승진이 2점에 그치는 등 국내 선수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연승을 마감했다.
[김기윤(첫 번째 사진), 찰스 로드(두 번째 사진).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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