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한국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 측이 지난 CGV압구정을 포함해 전국 CGV 17개 상영관 에서 동시 진행되는 CGV 스타★라이브톡을 진행했다.
이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나의 작품을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이 봐준 나라가 한국이다. 작품을 마음으로 느끼고 이해해주어 감사하고 기쁘다"는 진심어린 인사를 건넸다.
이후 모더레이터 이동진 평론가가 "전작들부터 '괴물의 아이'까지 3년 주기로 영화가 개봉하는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라고 묻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전작들의 흥행이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며 "관객 여러분들 덕분에 영화를 계속 만들어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이동진 평론가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들 속 여자캐릭터는 평범한 인간인데 남자캐릭터들은 미래에서 왔거나 늑대이거나 특별한 존재이다. 왜 그런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호소다 마모루는 질문을 듣고 왜 그럴까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객석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은 여성 캐릭터가 활약이 큰데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 그러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자를 활약시키고 싶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에 대한 약간의 반항심이다"라는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이어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즉석에서 쿠마테츠 캐릭터 드로잉을 선보이는 시간이 이어졌다. 눈 깜짝할 사이에 완성된 쿠마테츠의 드로잉은 가장 인상 깊은 질문을 한 관객에게 선물로 증정됐다.
한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괴물의 아이'는 괴물의 손에 길러진 인간 소년과 인간을 제자로 삼은 괴물, 너무도 달랐던 그들이 하나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내용을 그린 판타지 감동 대작이다. 오는 25일 개봉.
[호소다 마모루 감독 GV 현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그린 쿠마테츠 드로잉. 사진 = 얼리버드, 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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