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도망 다닌 것 아니다. 사정이 있었을 뿐."
최홍만 소속사 로드FC가 13일 오후 서울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최홍만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홍만은 현재 사기 혐의를 안고 있는 상태로 지난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최홍만은 취재진 앞에서 사기 사건내용에 대해 심경을 밝히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홍만과 더불어 최형기 변호사가 자리했다.
최홍만은 사기 혐의에 따른 검찰 출석 요구에 잇따라 불응해왔다. 이에 검찰은 최홍만에 대해 지난달 26일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최홍만에 대해선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이 점에 대해 최홍만은 "숨을 이유가 뭐가 있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딜가나 눈에 띈다. 오해가 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옆에 있던 최형기 변호사 또한 "체포영장이라는 것이 강한 단어라 그렇게 비춰진 것 같다"면서 "수사기관에 통보를 하고 양해를 정식으로 구한 후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피했다거나 그런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연기를 한 이유 또한 합의를 위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최홍만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인물로는 최홍만의 평소 알고지내던 또래 친구와, 조언을 구하던 선배로 밝혀졌다.
최홍만은 지난 2013년 12월 27일 A씨한테 71만 홍콩달러(1억 589만 원), 지난해 10월 28일에는 B씨로부터 255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2015년 5월 피소됐다.
한편 최홍만은 씨름 선수 출신으로 지난 2003년 41대 천하장사에 올랐으며 이후 2004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활동해왔다. 최근 최홍만은 지난 25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360게임 로드 FC 024에서 카를로스 토요타 KO 패를 당했다.
[최홍만.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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