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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후지카와 규지가 4년 만에 친정팀 한신 타이거즈에 복귀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각)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복수 언론은 후지카와의 한신 복귀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세부 조건은 금명간에 구단에서 정식 발표할 예정.
후지카와는 지난해 중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퇴단했다. 그리고 일본 독립리그 고치 파이팅독스에 입단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야쿠르트 스왈로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친정팀 한신 입단 의사를 전했다.
한신 구단은 고치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후지카와의 투구를 점검했다. 그는 독립리그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도 150km를 찍었다. 지난 2일에는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이 직접 고치로 건너가 후지카와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카와는 지난 2012년 12월 3일 시카고 컵스와 3년간 최대 2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입단 첫해인 2013년 12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만 남기고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돌아와 1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한 그는 올해 텍사스와 1년 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러나 지난 3월 31일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오른쪽 다리 관절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14일 빅리그에 진입했으나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20(1⅔이닝 3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9경기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
메이저리그에서는 초라한 성적만 남겼지만 일본에서는 최고 구속 156km에 이르는 강속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한신 타이거즈에서 12시즌 통산 562경기에 등판, 42승 25패 220세이브 102홀드 평균자책점 1.77의 성적을 남겼다. 2007년(46세이브), 2011년(41세이브) 구원왕에 올랐고, 2005~2006년에는 최우수 계투상을 받았다.
[후지카와 규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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