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 시즌 최다관중 1위를 달성한 ‘챔피언’ 전북 현대가 마지막 홈경기에서 성남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은 2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7라운드서 성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우승 잔치에서 승리를 하진 못했지만 2만8460명 관중을 동원하며 시즌 최다 관중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이근호를 최전방에 세웠다. 공격 2선에는 루이스, 한교원, 레오나르도가 출격했다. 중원에선 이재성, 정훈이 발을 맞췄다. 수비에는 최철순, 김기희, 김형일, 박원재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가 원톱에 섰다. 그 뒤에서 김두현, 레이나, 남준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정선호, 이종원이 자리했다. 수비는 이태희, 김태윤, 윤영선, 장학영이 맡았다. 골문은 박준혁 골키퍼가 지켰다.
초반에는 전북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성남은 역습을 득점을 노렸다. 전반 15분 전북은 김기희가 문전 혼전 중 세컨볼 찬스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준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성남은 전반 30분 정선호의 왼발 슈팅으로 맞섰다.
그러나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성남의 공격 빈도가 높아졌다. 황의조가 폭넓게 움직이면서 전북 수비를 흔들었다. 전북은 세트피스 찬스서 김형일이 두 차례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10분 성남이 먼저 남준재를 빼고 김동희를 투입했다. 그러자 전북은 후반 12분 한교원, 레오나르도 대신 이동국, 서상민을 동시에 내보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27분 깨졌다. 성남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우측 지역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전북 골문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전북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서상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전북과 성남은 추가 득점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양 팀모두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쇼에 가로 막히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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