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한끼' PD "타 음식 프로와 차이? 사람·역사에 집중"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위대한 한 끼'에선 "어떻게 먹어야 좋은 한 끼를 먹을 수 있는가?"란 질문에 답한다.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창사 54주년 특집 UHD 다큐멘터리 '천 개의 얼굴, 화장&위대한 한 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진만 다큐멘터리부장, 성기연, 조준묵 PD, 이영관 촬영감독 등이 참석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의 역사를 조명한 조준묵 PD는 한국의 음식과 관련 "과연 한국에는 요리는 있으나 한국에는 음식 문화라는 게 있는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떻게 먹어야 좋은 한 끼를 먹을 수 있나"란 주제라며 "도시화가 진행된 한국에선 매일 먹기 힘든 음식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바쁘지만 '어떻게 좋은 한 끼를 먹을 수 있을까'에 대해 다뤘다"고 전했다.

특히 다른 음식 다큐멘터리나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요리 방법이나 단품 요리로서 '아주 훌륭한 요리입니다' 하는 식의 맥락은 잡지 않았다. 먹는 사람의 이야기, '왜 천년의 역사를 지키면서 만들었는가'에 대해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천 개의 얼굴, 화장'은 화장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희로애락을 파헤친 내용으로 다채롭고 매혹적인 영상미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위대한 한 끼'는 인류의 출현 이후 음식을 구하기 위한 긴 투쟁을 벌여온 인간의 도전을 보며 음식이 지닌 의미와 인간에게 맞는 음식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두 다큐멘터리는 북극, 아프리카, 요르단, 독일, 미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의 모습을 담았다.

성기연 PD가 연출한 '천 개의 얼굴, 화장'은 7일, 14일 밤 11시 10분 2부작 방송된다. 조준묵 PD의 '위대한 한 끼'는 21일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2016년 1월 11일부터 3주간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3부작 방송된다.

4K UHD 제작으로 생생한 영상을 구현했고, 향후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전 세계 방영 예정이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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