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에서 특성화 야구부를 창단한다.
지난 3년간 중고등학생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해왔고 4명의 프로 방출 선수들을 재입단 시켰던 사관학교는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관학교 특성화 야구부를 창단한다고 2일 발표했다.
야구 교육에도 대안적 모델로 특성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던 최익성 대표는, 새롭게 창단되는 야구부에서는 교육 수요자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표방할 것이라 설명하면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바람직한 야구선수를 길러내는 인재 배출의 요람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선수시절 7팀의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의 대표적 저니맨으로 불린 최익성 대표는 "늦은 나이에야구에 입문해 그 후에도 잦은 트레이드가 있었지만 내가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시련을 극복하는 능력, 즉 멘탈에 있었다"라며 "좋은 상황에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것도 멘탈이고 위기의 상황에서 자신을 일으키는 것도 멘탈이라는 것을 선수시절 깨달았기 때문이다. 선수시절 후배들에게 멘탈을 강조했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어린 나이의 학생 선수들이 재활과 전학, 방출과 유급의 과정을 견뎌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련을 극복해 꾸준히 훈련에 임한다면 반드시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은 생기기 마련이다"라고 선수의 완성은 멘탈에 있음을 강조했다.
특성화 야구부의 코치진도 주목할만하다. 통산 10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이상목씨가 투수 수석코치로 확정됐고, 골든글러브 2회 수상과 초대 경찰청야구단 감독에 빛나는 현 한국다문화야구연맹 김용철 회장이 육성자문위원으로 함께한다.
그밖에도 프로출신 야구인들이 인스트럭터로 참여하고, 교육자문과 다양한 디렉터 역할에 야구계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며, 저니맨 2기 사관학생 출신인 윤동건(전 LG-전 KT) 코치는 사관학교 센터에서 학생들과 함께 숙식을 하며 선수관리 코치를 맡는다.
사관학교 특성화 야구부는 단순히 운동에만 함몰된 기존의 교육 시스템에서 탈피해 스포츠심리, 운동역학, 투타매커니즘, 트레이닝, 건강관리 등의 세부과정을 커리큘럼에 넣었다. 기존의 야구 교육 시스템에서 행했던 학생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려는 세심한 배려다.
특성화 야구부는 세개 팀으로 구성된다. 개인 육성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육성반과, 경기에 참여할 실력이 갖춰진 학생들의 선수반이 투트랙시스템으로 가동되면서, 프로를 목전에 둔 프로지망생이나 방출 선수들이 모인 독립팀도 운영되기 때문이다.
사관학교는 지난 2년간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소외계층, 위기청소년,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포함한 200여명의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공익적 취지의 '서울경찰 청소년 야구리그'를 운영해왔다. 이 중에서 실력을 갖췄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이어가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야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의 '특성화 야구부' 창단설명회는 서울시 구의동에 위치한 센터에서 12월 9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과 12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 등 두 차례 열린다. 모두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창단설명회 신청과 상담문의는 전화 02-2249-7691, 카카오톡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에서 진행된다.
[사진=저니맨 야구육성 사관학교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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