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 아레나(AsiaWorld-Expo Arena, 이하 'AWE')에서 2일 막을 내렸다.
올해도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약 1만여 명의 케이컬처(K-Culture)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 기술과 예술의 융합, '테크아트' 무대
'The State of Techart'라는 콘셉트에 따라 최첨단 무대 기술과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퍼포먼스가 절묘하게 융합된 최고의 무대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그 가운데서도 세계 최초로 '로봇 암(Robot Arm)'을 무대 세트에 프로그래밍해 로봇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무대 기술을 구현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전 세계 처음으로 적외선(IR) 센서에 의해 제어되는 여러 대의 '드론'에 맞춰 전에 볼 수 없던 인간과 기계(드론)의 군무를 펼친 샤이니의 무대도 올해 MAMA의 콘셉트인 '테크아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4면 홀로그램'이라는 신기술 그래픽으로 애잔한 감성을 전한 자이언티의 드라마틱한 무대와 '키네틱 바(Kinetic Bar)'로 스타워즈 광선검 대결 장면을 재연한 엑소와 '키네틱 미러(Kinetic Mirror)'로 또 한 번의 환상을 선사한 빅뱅의 무대도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30년 넘게 진정한 테크아트의 세계를 탐구해온 일렉트로닉 신스팝의 레전드 펫샵보이즈(Pet Shop Boys)도 등장해 'Go West', 'Always on my Mind'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 '프리위크'와 '전문 부문', 축제 그 이상의 상생 플랫폼
올해 MAMA는 함께 홍콩을 찾은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프리위크 프로그램 '2015 MAMA Nominees’Day &Night'와 아시아 각국 음악 전문가들의 노력을 조명하기 위해 신설된 '전문 부문 시상'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고 아시아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축제 그 이상의 상생 플랫폼다운 진면목을 입증했다.
본 시상식에 앞서 나흘 동안 홍콩 플라자 헐리우드에서 개최된 프리위크에는 하루 평균 1만 7천여 명, 총인원 7만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 올해 MAMA와 함께 홍콩을 찾은 43개 중소기업들이 약 1억 4천 3백만 원에 이르는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100여 명 이상의 중화권 바이어와 진행된 330여 건 이상의 수출 상담도 이뤄져 이번 MAMA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올해 MAMA에선 아시아 각국의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음악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MAMA 전문 부문' 시상을 신설해 아시아 음악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MAMA의 위상과 권위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한 해 아시아에서 활동했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 중 한국의 고현정과 인재진,박진영, 중국의 가오샤오쏭과우췬다, 일본의 요시노라나카야마, 베트남의 퍽보, 태국의 수띠따빌, 홍콩의 루포그로이닉 등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 전문가 9명이 첫 전문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전문 부문 시상식에선 글로벌 음악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전문가들의 비전과 통찰을 함께 공유하는 '크리에이터스 포럼(Creators' Forum)'도 함께 열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비츠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 Dre)의 CEO 루크 우드(Luke Wood)는 과거 너바나(Nirvana)와의 첫 만남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음악은 기술과 예술의 극적인 결합"이라고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에 더해 국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박진영도 케이팝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고자 하는 이유와 안목,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2015 MAMA를 총괄한 CJ E&M 엠넷콘텐츠부문 신형관 부문장은 "MAMA는 그룹 최고 경영진이 K컬쳐의 확산과 음악산업의 고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단기간의 수익이 아닌 장기적 비전으로 지속 투자해온 성과"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MAMA를 통해 아시아와 전 세계의 음악 팬들이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그간 정부와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CJ E&M은 내년 MAMA에서도 정부와의 협업 부분을 'MAMA 플러스'로 진화시킬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