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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남궁민이 역할에 몰입한 부작용을 털어놨다.
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정혜성이 참석했다.
이날 남궁민은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와 '리멤버'에서 연달아 악역을 맡게 된 것과 관련 "'냄새를 보는 소녀' 권재희는 살인마였는데, 지금 남규만과는 캐릭터가 다르다. 살인마이긴 하지만, 내면적인 본성이 있었는데, 남규만 캐릭터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 가장 없는 게 인간성이다 보니까 실제로 그런 마음을 먹어야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캐릭터는 대사, 연기가 쉬웠는데 이번 캐릭터는 준비하는 기간 동안 보름 정도 덜컹거리고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 들더라. 저도 16년, 17년 연기를 했는데 그런 경험이 처음이다. 이 사람은 분노 조절 장애기 때문에 조그만 일에도 화를 내더라. 실제 생활에서도 화를 잘 못 참게 되고 많이 열이 받는다"라며 "오늘 아침 미용실에서도 화를 많이 내고 왔다. 많이 몰입하게 되는 캐릭터. 빨리 드라마 끝내고 빠져 나와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멤버'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 변호사 서진우(유승호)가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살인 누명을 벗기는 과정을 그린다. 정의로운 검사 이인아(박민영), 조폭 변호사 박동호(박성웅), 망나니 재벌 2세 남규만(남궁민) 등이 어우러져 연기 호흡을 펼친다. '휴먼 멜로 드라마'를 표방하며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설정과 법정 드라마의 쫄깃한 재미를 더했다.
특히, '리멤버'는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안방극장 데뷔작이다. '미녀의 탄생'을 연출한 이창민 감독과 영화 같은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 20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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