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빨간 넥타이'의 마법이 통했다. 삼성화재가 7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싸움이 볼만해졌다.
삼성화재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17, 25-20, 25-11)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막판 4연속 서브 에이스란 괴력을 선보인 그로저는 27득점에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 괴물 용병다운 면모를 보였다.
경기 후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경기를 잘 풀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도 강했다. 리시브가 잘 되면 경기를 쉽게 푸는데 잘 해줬다. 류윤식이 흔들리지 않아 고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그로저의 활약에 대해 "그로저가 지난 경기를 끝나고 감기에 걸렸다. 아픈 상황에서도 선수들과 잘 뭉쳤다"라고 말한 임 감독은 3라운드를 지나면서 그로저의 체력 상태를 묻자 "요즘 4~5일 기간으로 경기를 하는데 경기에 맞춰 체력 관리를 해주고 있다. 그래서 그로저도 회복이 조금 되는 것 같다. 이제는 체력을 얼마나 잘 비축해서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로저는 이날 경기에서도 괴력의 서브를 여러 차례 보였다. 임 감독은 "팔 스윙이 참 깨끗하다. 서브를 잘 때릴 수밖에 없다. 본인도 서브에 대한 욕심이 많고 서브를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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