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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마을' 신은경에게 조금이라도 모성애가 있었던걸까.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마지막회(18회)에서는 김혜진(장희진) 죽음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김혜진을 죽인 사람이 남씨 아내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김혜진이 죽기 전 목공소에서 만난 윤지숙(신은경)과 김혜진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진이 목공소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윤지숙은 목공소에 달려왔다. 그는 목공소 안에 있는 김혜진에게 "여기 위험해. 그 사람 오기 전에 빨리 나가야돼. 가자"라고 말했다. 과거 자신을 성폭행 했던 남씨가 올까 두려웠던 것.
윤지숙은 "그깟 진실이 뭐가 중요한데. 너 살고싶어서 여기 왔따며. 내가 살려 준다잖아"라고 말했지만 김혜진은 "정말 날 살리고 싶어요? 난 사람이 아닌데? 당신한테 나는 한낱 괴물일 뿐이잖아. 당신 과거가 밝혀질까봐 입막음 하려고 그깟 신경 떼어준다고, 그거 먹고 떨어져라 아니에요? "라고 따졌다.
윤지숙은 계속해서 "일단 나가. 나가서 얘기해"라며 김혜진을 끌어 당겼고, 김혜진은 "당신이 신장 준다 그러면 내가 좋아할 줄 알았어? 아니. 비참해. 사람 취급도 못 받으면서 목숨 구걸해야 하는 내 자신이 비참하다고"라고 소리치며 울었다.
이어 김혜진은 "그래서 날 괴물로 만든 사람에게 복수 하겟다는 거야. 당신을 헤치려는게 아니라고"라고 외쳤다. 이 때 윤지숙은 과거 남씨가 자신을 성폭행 하기 전 "널 헤치려는 게 아니야. 널 헤치려는 게 아니라고"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고 기겁했다.
윤지숙은 남씨의 말이 떠올라 김혜진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김혜진이 "엄마 살려줘"라고 말하자 정신을 차리고 손을 풀었다.
['마을'.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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