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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모델 이진이가 엄마가 황신혜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3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황신혜와 이진이 모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진이는 황신혜가 자신의 일기장을 우연히 보게 됐다고 고백하자 "너무 힘들었어. 학교 문제도, 일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내 주위에 아무도 없었어. 그래서 딱 그 순간에는 안 좋은 생각들이 많이 들었어. 친한 친구가 있으면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되는데 한국에는 친구가 없어서 너무 외로웠어"라고 고백했다.
이진이는 이어 "엄마가 황신혜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댓글을 보면 내가 아무것도 못할 거라 했어. 그런데 난 할 수 있어. 진짜 힘들었어. 지금도 생각하면..."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진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황신혜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는 나를 가까이 하려는 사람이 없었으니까 당시에 모델 활동에 막막한 부분이 많았다. 학교는 관두고 검정고시 준비를 시작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지금 주어진 일만 제대로 하면 진짜 내가 원하는 미래가 나한테 올까?'이런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걱정하는 부분을 엄마한테 알려주고 싶지 않았다. 얼마나 걱정하시겠냐. 내가 힘들어 하는 것보다 어쩌면 엄마가 더 힘들어 할 수도 있잖냐. 그런데 주위에는 친한 친구들도 없고 그래서 안 좋은 생각들도 많이 하게 되고 그 때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고, 황신혜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 '엄마가 뭐길래'는 아빠 예능의 범람 속에서 사춘기를 겪고 있는 10대 자녀와 엄마의 관계를 재조명할 새로운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황신혜와 그의 딸 모델 이진이,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과 그의 아들 최유진, 개그우먼 조혜련과 그의 아들 김우주, 딸 김윤아가 출연 중이다.
[사진 = TV조선 '엄마가 뭐길래'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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