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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오타니의 구체적인 투타겸업 플랜이 나왔다.
프리미어12 이후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변화무쌍한 포크볼로 한국 타자들을 압도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오타니는 올해 소속팀에서도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퍼시픽리그 다승(15승), 승률(0.750), 평균자책점(2.24) 1위를 기록했다.
오타니에게는 또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데뷔 초부터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고 있다는 것.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경우 투수가 타자를 맡아 투타를 병행하지만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일본프로야구에서는 그렇지 않다. 그러나 오타니의 야구에 대한 욕심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꿨다.
오타니는 데뷔 첫 해인 2013년 타율 0.238 3홈런 14타점, 지난 시즌 타율 0.274 10홈런 32타점으로 타격에서 재능을 보였다.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0승-10홈런 달성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타자로 70경기에 나서 타율 0.202(109타수 22안타) 5홈런 17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니혼햄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의 오타니 투타겸업 플랜을 전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선발 등판 이틀 전과 후는 야수로 출전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일요일 등판 시 월요일 휴식 후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도 이제 투타겸업 4년 차로 접어들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역시 가장 중요한 건 그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투타겸업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다음 시즌 평균자책점과 타율이 동시에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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