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애란 "'백세인생' 받는 날 동생 백혈병 진단" 눈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백세인생' 이애란이 아픈 동생을 떠올리며 가슴아파했다.

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백세인생'을 부른 가수 이애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애란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막내 동생의 집을 찾았다.

이애란은 "동생이 아프면서 노래를 받게 됐다. 아파서 있는 걸 몰랐다. 정밀검사를 해보고 알았다. 정밀 검사가 나오는 날 병원에 같이 갔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함께 가서 안 좋은 소리를 들고 병원에서 둘이 보듬고 울었다. 아침에 태양이 막 떠오를 때 그 때 차에서 제가 많이 울었다. 간절히 기도도 해보고"라고 덧붙이며 안타까워했다.

이애란의 막내 동안은 얼마 전 백혈병이 재발해 골수 이식을 받고 회복 중이다.

동생의 집 앞에 사온 물건들을 내려놓고 발길을 돌린 이애란은 "못 본다. 볼 수가 없다"며 "무균실에서 나온 지가 얼마 안 됐다. 재발돼서 골수 이식까지 했다. 그래서 지급 겁이 나서 갈 수가 없다. 재발이 한 번 됐었기 때문에 조심을 해줘야 한다. 그 때는 우리가 몰라서 막 돌아다녀서 면역이 지금 많이 약하다. 내가 안 지켜주면 안 되지 않나. 보고 싶어도 빨리 낫기만을 바라는 것"이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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