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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항저우팬들이 오랫동안 고대했던 홍명보 감독을 드디어 맞이했다.
홍명보 감독(46)이 지난 3일 오후 7시께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蕭山)국제공항에 도착해 항저우 현지 팬들을 만났다고 도시쾌보(都市快報),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가 4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홍명보 감독이 오범석 선수 등과 함께 이날 오후 1시 55분경 항저우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홍 감독 일행이 오후 7시에 입국장에 환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날은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 일행이 탑승한 비행기가 오후 6시에야 항저우에 도착했으며 이로 인해 항저우 팬들이 6시간 가량을 현지 공항에서 기다렸던 것이라고 현지 매체가 설명했다.
현지 매체는 항저우의 한 팬이 "연휴 마지막날 홍명보 감독을 드디어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면서 "그가 우리들의 열정을 느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 큰 동력을 가지고 팀을 이끌며 구단의 강등을 강력히 막아줄 것이다"고 현지 매체의 인터뷰에 응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 팬들은 홍명보 감독 일행을 맞아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정성스레 선사했으며 오범석 선수에게는 항저우 뤼청의 공식 모자를 씌워주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날 50여명에 가까운 팬들이 공항에 모여들면서 홍명보 감독 일행이 뜻밖이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으며 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현지 매체에서 "항저우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은 한 차례의 도전이다. 구단과 선수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뒤 다음 시즌 구단의 목표치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항 입국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항저우 구단은 홍명보 감독 일행을 맞아 이날 저녁식사로 현지 모 음식점에서 숯불구이를 대접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홍명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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