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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최근 영국 출신의 남자 배우들이 활발한 활동으로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톰 하디, '셜록: 유령신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이 그 주인공이다.
톰 하디는 2016년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존 피츠제럴드 역을 통해 색다른 악역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톰 하디의 비주얼 변신이다. 덥수룩하게 기른 수염과 머리에 두른 두건으로 표현된 모습은 영락없는 19세기 모피사냥꾼이다. 또 그 사이에서 형형하게 빛나는 생존을 갈구하는 눈빛과 비아냥거리는 듯한 특유의 말투는 비열하고 악랄한 존 피츠제럴드를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특히 톰 하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휴 글래스에 맞서 강렬한 연기 맞대결을 예고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14일 개봉.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영화 '셜록: 유령신부'로 한국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후 '노예 12년', '이미테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넓혀왔다. 그런 그가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셜록'의 극장판에서 다시 한번 셜록으로 분해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에디 레드메인 역시 2016년 출격 준비를 마쳤다. 바로 '대니쉬 걸'에서 세계 최초로 성 전환 수술을 한 화가 에이나르 베게너 역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것. 에디 레드메인은 이번 역할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많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달 개봉.
[영화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톰 하디와 '셜록:유령신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틸, '대니쉬 걸' 포스터(왼쪽부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메가박스(주)플러스엠, UPI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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