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이후광 수습기자] KGC가 오랜만에 KGC다운 농구를 펼쳤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90-82로 승리했다. KG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올 시즌 전자랜드전 4연승을 달렸다.
KGC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올스타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다시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오늘 이기면 휴식기 이후 시즌 초반 선보였던 연승의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날 경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최근 찰스 로드의 컨디션 저하와 국내 선수들의 체력 과부하로 내, 외곽에서 토탈 농구를 펼치는 KGC만의 플레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한 때 8연승, 홈 14연승, 홈 개막 11연승을 내달렸을 때의 경기력을 회복해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KGC 선수들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KGC만의 색깔을 찾았다. 이정현이 3점슛 6개를 포함 20점 7어시스트, 마리오가 3점슛 5개를 포함 24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1쿼터부터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자신의 득점뿐만 아니라 오세근, 박찬희 등에게 예리한 침투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인사이드에서는 찰스 로드와 오세근이 리바운드 9개로 전자랜드의 포스트 공격을 봉쇄했다.
이정현이 1쿼터의 공격을 이끌었다면 2쿼터는 마리오 리틀과 박찬희가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로드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며 2쿼터 초반 강병현과 교체됐다. 외국인 선수 1명으로 2쿼터를 치렀지만 KGC는 오세근의 골밑 공격과 외곽포로 로드의 공백을 메웠다. 마리오, 강병현, 김윤태, 박찬희, 김기윤 등이 3점슛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KGC는 59-39 20점 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KGC는 리카르도 포웰과 자멜 콘리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운 전자랜드에게 고전했다. 그러나 로드가 결정적인 리바운드 2개와 블록 2개로 흐름을 끊었다. 이정현과 마리오는 3점슛으로 팀 공격에 기여했다.
마지막 4쿼터에도 전자랜드의 추격 속에서 KGC만의 장점인 3점슛과 스틸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정현과 마리오가 중요할 때 다시 한 번 3점슛으로 리드를 지켰고 경기 막판 박찬희가 스틸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GC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장점이 모두 살아나며 기분 좋게 휴식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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