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폭발 직전의 활화산처럼 모두의 가슴에 복수의 피가 억눌려 끓고 있다.
5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27회에서 신은수(최강희)와 강석현(정진영)이 진형우(주상욱)의 밀고로 체포됐다.
형우는 취조실에서 마주한 은수에게 "권력과 돈 좇아서 노인네한테 시집가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던 그 기개 다 어디 갔어?"라며 경멸하는 눈빛을 보냈다. 은수는 "복수 때문에 그런 거라면 그만둬"라며 무릎까지 꿇고 빌었지만 돌아 오는 말은 송곳 같은 독설뿐이었다.
석현은 형우에게 "신 비서 만은 풀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형우가 이를 들어줄리 만무했다. 결국 석현은 은수를 구하려 권수명(김창완)에게 천억을 건네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형우의 계획안에 있는 일. 그는 자신의 어머니 한영애(나영희)에게 "강석현이 누군가요. 분명히 반격을 할 겁니다"라며 "누구 하나 죽기 전엔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일주(차예련)는 형우에게 찾아가 "은수 나도 용서할 수 없어. 은수를 그 집에서 쫓아내고 인생 바닥 느끼게 해 줄 거야. 나하고 손잡지 않을래?"라고 제안했다. 형우는 일주의 손을 잡으며 복수를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
은수도 의도치 않게 복수의 기회를 얻었다. 비자금 원본 문서를 찾으러 온 일주와 계단에서 맞닥뜨렸고 몸싸움을 벌이다 계단 아래로 밀어낼 수 있는 상황을 맞은 것. 일주의 손목을 잡음으로서 목숨줄을 쥐게 된 은수는 "그때 네가 우리 미래 밀었지? 이 가방 안에 든 문서 때문에. 나도 너 밀어줄까?"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제목만큼이나 '화려한' 복수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 번 붙은 이 싸움 누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거라고요"라는 형우의 대사처럼 결국 복수와 죽음만이 이 지지부진한 싸움을 끝낼 수 있을 듯하다. 아직 은수, 형우, 일주의 마음속에 맺힌 응어리가 폭발도 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더욱 향후 전개에선 격렬한 복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