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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켄 그리피 주니어가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2016년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발표했다. 여러명의 후보 중 켄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 2명이 입회 기준인 75% 득표율을 넘겼다.
아버지에 이어 빅리거가 된 그리피 주니어는 1989년부터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을 뛰며 630홈런을 때렸다. 아메리칸리그 MVP 1회, 홈런왕 4회, 올스타 13회, 실버슬러거 7회 골드글러브 10회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여기에 약물 논란도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아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상태였다.
관심은 사상 첫 만장일치에 성공하느냐는 것. 결과적으로 만장일치는 실패했다. 99.3% 득표율을 얻었다.
이 역시도 대단한 기록이다. 그리피 주니어는 톰 시버(98.84%), 놀란 라이언(98.79%), 칼 립켄 주니어(98.53%)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리피 주니어와 함께 입성한 또 한 명의 주인공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피아자다. 약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16시즌 동안 타율 .308 427홈런 1335타점을 기록한 피아자는 83%의 득표율로 여유롭게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반면 제프 배그웰은 71.6%로 아쉽게 입성에 실패했으며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는 45.2%와 44.3% 득표율로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켄 그리피 주니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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