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황재근이 말하는 '패션의 완성은 얼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디자이너 황재근이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표현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황재근은 7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DJ 박명수는 "남자가 옷을 잘 입기가 정말 어렵지 않냐? 어떻게 입어야 잘 입는 것인가?"란 질문을 건넸고, 황재근은 "사실 남자는 시도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 우선 컬러부터 바꿔야한다. 보통 옷장을 열면 본인이 좋아하는 색깔만 있는데 그걸 상의부터 하의, 신발까지 천천히 하나씩 색깔을 시도해보는 식으로 하면 된다. 남자는 변화에 적응이 느리기 때문에 천천히 바꿔나가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재근은 "또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 근데 그게 꼭 잘생기고 못생겼다는 의미의 얼굴이 아니다.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게 소화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내가 잘생겼다는 말은 태어나서 한 번도 못 들어봤다. 하지만 개성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황재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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