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한국전력이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10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서울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0-25 25-14 1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9승 13패(승점 28)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10연패 늪에 빠진 우리카드는 4승 18패(승점 13)로 최하위(7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세터 강민웅을 중심으로 서재덕-방신봉-전진용-전광인-얀 스토크-리베로 오재성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에 맞선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을 필두로 박진우-나경복-알렉산드르 부츠(알렉산더)-이동석-최홍석-박상하-리베로 정민수가 선발 출전했다.
알렉산더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1세트부터 힘을 냈다.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 알렉산더의 오픈과 이동석의 블로킹으로 21-16까지 달아났다. 세트 막판 전광인의 공격을 막지 못해 23-22까지 쫓겼으나 최홍석의 오픈으로 흐름을 끊었다. 곧이어 박진우가 전광인의 오픈을 가로막으며 첫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부터 10-4로 여유 있게 앞서나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초반 벌어놓은 격차가 워낙 컸기에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세트 막판 22-17 상황에서는 서재덕의 오픈과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24-17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곧이어 서재덕의 서브득점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스코어 1-1 승부 원점.
우리카드는 3세트 승부처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알렉산더의 서브에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8-18 동점 상황에서 김광국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알렉산더의 후위공격과 상대 공격범실로 22-18까지 달아났다.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는 박진우의 속공으로 3세트를 따내며 일단 승점 1점을 확보했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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