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탈출' 김상우 감독 "알렉산더, 80점 이상 주고 싶다"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알렉산더, 80점 이상 주고 싶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우리카드 한새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7-25 25-20 14-25 15-13)로 이겼다. 이로써 지긋지긋했던 9연패 늪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5승 17패(승점 14)를 기록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데뷔전을 치른 알렉산더가 30득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성공률은 40.9%에 그쳤으나 5세트에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했다. 박상하(11득점 5블로킹) 박진우(8득점 5블로킹)는 블로킹 10개를 합작하며 제 몫을 했다. 최홍석(9득점)과 이동석(7득점)의 지원사격도 훌륭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힘든 것 같다. 오랫동안 진다는 게 이렇게 힘들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그래도 이기고 나니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종 공격수들이 너무나 부진했다. 알렉산더도 4세트 이전까진 좋았으나 다른 쪽에서 득점이 안 나오다 보니 막히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렉산더는 막판에 처지는 모습이 보였다"면서도 "오늘 알렉산더에게 좋은 토스가 많이 가진 않았는데 끝까지 열의를 보여줘서 고맙다. 5세트 들어가기 전 알렉산더에게 승부처에서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는데, 본인이 집중해서 잘해줬다. 일단 알렉산더가 합류해서 연패를 끊었으니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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