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경산 김진성 기자] "라이온즈를 명품브랜드로 만들자."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 이, 취임식과 2016시즌 시무식이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 김동환 신임 대표이사와 김인 전임 대표이사,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참석했다.
김동환 신임 대표이사는 "평소 야구를 좋아했다. 야구단과 한 가족이 돼 설렌다. 프로야구 34년의 역사 속에서 8번의 우승, 4번의 통합우승 등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훌륭한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삼성은 명문구단이다. 하지만, 좋은 일 뒤에는 시련이 따르듯, 2015년에 예기치 못한 일로 잠시 주춤했다"라고 했다.
이어 "야구 격언 중에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지난해 실패는 올 시즌의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올 시즌 새로운 구장에서 새로운 야구를 펼친다. 이 의미 있는 출발점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영원불멸의 명품브랜드로 완성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야구단이 명품이 되기 위해 김 대표이사는 "우선 훌륭한 전통과 저력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강력한 품질, 세 번째는 시대에 따른 변화와 혁신이다. 우리는 이미 전통과 저력의 명품 구단이다. 최강삼성이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우리에게는 변화와 혁신이 어색하다. 그 원동력이 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인류사에 명작으로 남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라는 작품이 있다. 혹자들은 그 엄청난 유산을 미켈란젤로 혼자 그린 줄 안다. 사실 그렇지 않다. 그 위대한 업적을 위해 세 가지가 있었다. 첫째 그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강력한 팀워크 13명의 동료 화가들이 있었다. 두 번째는 훌륭한 시스템이 있었다. 세 번째는 미켈란젤로 본인의 불굴의 노력이다. 스스로 내가 4년간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걸 알면 사람들이 나를 그냥 천재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명품 브랜드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끝으로 김 대표이사는 "구단과 프런트는 최고의 지원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다. 선수들의 노력, 강력한 팀워크로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길 바란다. 야구는 국민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나아가 사회를 밝게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다. 삼성 라이온즈는 야구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한다. 각자가 명품이 된다면 우리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김동환 삼성 신임대표이사. 사진 = 경산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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