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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LA 다저스)가 친정팀 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 등에 따르면 마에다는 이날 히로시마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승을 따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마에다는 2007년 히로시마에 입단해 9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다. 2년차인 2008년 9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0년과 2013년, 올해 3차례 15승을 따냈다. 올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206⅓이닝 48자책점)로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마에다는 현지 인터뷰에서 "9년간 히로시마에 많은 신세를 졌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좋은 결과를 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메이저리그의 모든 것을 흡수하고 흐름을 타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히로시마에서 많은 추억이 있다"며 "1순위 지명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 첫 승을 따낸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구장(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참 많은 추억이 있다. 구단주께서 언제든 이 구장을 사용해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먼저 훈련하고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제대로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에다는 다저스와 8년 총액 250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 다저스 구단은 지난 8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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