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복귀전서 36점…삼성화재, 우리카드에 진땀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로저가 돌아온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25-18, 21-25, 19-25, 25-18, 15-13)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15승 8패(승점 40)를 기록하고 3위 현대캐피탈(14승 8패 승점 42)을 승점 2점차로 따라 붙었다. 우리카드는 5승 19패(승점 15)로 최하위.

이날 경기에서는 그로저가 복귀전을 치렀다. 그로저는 독일 대표팀 차출로 공백을 보였었다. 그로저는 36득점을 올리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카드 알렉산더도 35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알렉산더의 백어택으로 19-15로 달아났고 최귀엽의 타구가 아웃되면서 23-18로 점수차를 벌려 쐐기를 박았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반란에 시동을 거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그로저의 연속 득점으로 14-10으로 리드한 뒤 그로저의 스파이크 서브 두 방으로 18-13으로 달아났고 이동석이 네트터치 판정을 받아 22-16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 지태환의 블로킹과 고준용의 서브 득점으로 13-11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14-13으로 쫓겼지만 곧바로 그로저의 백어택이 적중,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에 3-1로 승리하고 시즌 첫 홈 경기 승리를 거뒀다.

[그로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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