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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월 극장가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골든글로브를 석권한 두 작품 '스티브 잡스'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흥행 대결이다.
제7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에서 여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한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바꾼 3번의 혁신적 프레젠테이션 무대 뒤 펼쳐지는 숨막히는 열기와 천재 스티브 잡스의 열정과 광기를 펼쳐낸 전세계 극찬의 화제작이다. 아카데미가 인정한 거장 대니 보일 감독과 천재 각본가 아론 소킨, 마이클 패스벤더, 케이트 윈슬렛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완벽한 연기력과 탁월한 작품성의 조화로 극찬을 받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1984년 매킨토시, 1988년 넥스트 큐브, 그리고 1998년 아이맥까지 총 3번의 출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무대 뒤 40분을 실시간으로 담아낸 3개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론 소킨 특유의 리듬감을 지닌 쏟아지는 대사들을 통해 스티브 잡스와 그 주변인들의 반목과 갈등, 조율을 보여주는 신선한 형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다른 방식으로 꿈꾸는 인물들의 열정을 담아냈다.
여기에 마이클 패스벤더, 케이트 윈슬렛, 세스 로건, 제프 다니엘스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캐릭터와 일체가 된 열연으로 관객은 마치 이들의 대화에 같이 참여하는 듯한 경이로운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 또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케이트 윈슬렛은 물론 마이클 패스벤더도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1일 개봉.
14일 개봉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제7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에게 버려진 뒤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실화극으로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만남으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자신을 배신한 동료를 향한 복수의 열정으로 버텨내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인간의 놀라운 정신력과 생존 본능의 가장 내적인 요소를 파헤치고 있다. 전설 같은 실화를 모티브로 삼아 복수를 향한 열정과 놀라운 본능을 깊은 메시지와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냈다.
[영화 '스티브 잡스'와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포스터. 사진 = UPI,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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