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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정우영 선수가 장외룡 감독(56)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충칭 리판에 입단했다.
일본 빗셀 고베에서 뛰었던 전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27)이 지난 13일부로 중국 프로축구 충칭 리판에 입단했다고 충칭시보(重慶時報) 등 현지 매체에서 14일 보도했다.
충칭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정우영은 지난 13일 오전에 충칭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순조롭게 통과하면서 충칭 입단을 확정지었다. 정우영은 충칭과 기본 3년에 1년 추가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서명했으며 "충칭 구단이 정우영을 스카우트한 데 대해 매우 만족해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현지 매체는 "장외룡 감독이 부임한 후 충칭 팬들과 충칭 매체들은 한국인 용병의 필요성을 계속해서 제기해왔다"고 전했으며 "과연 이번 충칭의 구단 발표에서 정우영 선수가 신규 입단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충칭 매체는 "정우영의 입단이 고질적으로 약한 충칭 리판의 허리를 강화시켜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의 정확한 장거리 패스 능력과 날카로운 원거리 시야가 충칭의 경기 전략에 많은 선택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충칭이 그간 느껴왔던 압력을 해소시켜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우영은 지난 12일 오후 충칭에 앞서 도착해 계약 사안을 협의했으며 향후 한국에 돌아가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간 뒤 충칭의 태국 전지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영은 현지 매체에서 "중국에 와서 경기를 하게 된 것은 내게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고 전하면서 "국가대표팀 친구 김영권이 광저우 헝다에서 잘 뛰고 있다. 나 역시 중국 슈퍼리그 경기장을 누비면서 앞으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우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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