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전 마친 황희찬 "좀 더 저돌적인 플레이 펼치겠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대표팀 승리에 도움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황희찬은 14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전반 19분 페널티지역에서의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유도한데 이어 후반 3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로 문창진(포항)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황희찬이 맹활약을 펼친 한국은 AFC U-23 챔피언십 첫 경기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겼다.

황희찬은 14일 오후 열린 대표팀 회복훈련을 마친 후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첫 경기가 아려운 경기였는데 다 같이 하나가 되어 이겨 기쁘다"며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창진과 우즈베키스탄전 두골을 모두 합작한 것에 대해선 "고등학교가 같은 학교고 감독님도 같고 포메이션과 스타일도 같았다"며 "창진이형이 훈련때부터 많이 봐줬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전서 자신이 나선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지 않은 황희찬은 "U-16 대표팀에서 출전한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넣지 못해 우리팀이 탈락한 경험이 있다. 페널티킥이 나오면 넣고 싶었다"면소도 "페널티킥이 선언된 후 감독님이 침착해 하라고 지시했다. 창진이형이 골을 넣어 좋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전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는 황희찬은 "나는 원톱을 많이 본다. 좀 더 볼을 소유하며 팀 동료들에게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호흡이 좋지 못해 컨트롤 미스가 있었그 그 점이 잘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보이고 싶은 플레이에 대해선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되지 못했지만 볼을 소유하면서 팀 동료들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저돌적인 플레이도 더 필요하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황희찬은 A대표팀에 대한 의욕을 묻는 질문에는 "A대표팀은 어릴 때부터 생각했다. 지금은 조금 더 가까워진것 같다"면서도 "슈틸리케 감독님이 직접 경기를 보려 오더라도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고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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