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올해는 우승해보고 싶다.”
정의윤을 비롯한 SK 와이번스 선수단 61명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SK 선수단은 다음달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2016시즌을 향한 첫 담금질에 들어간다.
정의윤은 지난해 7월 정들었던 LG를 떠나 트레이트를 통해 SK에 새 둥지를 틀었다. 트레이드는 대성공이었다. 이적 후 2달여 간 185타수 64안타 타율 0.346에 14홈런 44타점을 기록하는 등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터트리며 SK의 새로운 4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2005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 기쁨을 더했다.
출국 전 만난 정의윤은 “지난해 SK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캠프를 통해 확실한 SK의 주전으로 자리잡고 싶다”며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캠프의 목표에 대해서는 “수비훈련을 일단 많이 할 것이다. 또한 타격에서도 바깥쪽 공을 밀어서 홈런을 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 아직 장타력을 더 많이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정의윤은 이어 “개인적으로 올해는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지난해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는데 짧게 끝나서 아쉬웠다”면서 “포스트시즌이 참 재미있었다. 올해도 열심히 해서 큰 경기에 많이 나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해 하루 4타석에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올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하며 출국장으로 떠났다.
[정의윤.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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