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북한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혈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행 가능성을 이어갔다.
북한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그랜드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B조 2차전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양팀은 맞대결서 패할 경우 AFC U-23 챔피언십 8강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결국 3번의 동점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북한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전반 27분 김용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39분 칸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북한은 후반 7분 윤일광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후반 17분 재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23분 알 감디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추격전을 펼친 북한은 후반 39분 장국철이 또한번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트렸고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북한 윤정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했다. 양팀 모두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면서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경기가 한차례 더 남아있다"고 말했다.
양팀이 혈전을 펼친 것에 대해선 "사우디아라비아가 3번째 골을 넣었을 때 우리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선수들을 잘 알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한골을 더 넣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이 속한 B조에선 일본이 2승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북한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국을 반드시 꺾은 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에 승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조 2위 8강행에 성공한다.
[북한 윤정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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