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공유·전도연, 반가운 정통멜로가 왔다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공유와 전도연이 '남과 여'를 통해 멜로 호흡을 맞췄다. 새하얗게 눈 덮인 핀란드 설원 위, 공유와 전도연의 멜로 케미는 어떨까.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공유, 전도연과 이윤기 감독이 참석했다.

공유는 '용의자' 이후 2년만의 복귀작이자 첫 멜로작이다. 또 '멜로퀸'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누렸던 전도연의 멜로 복귀작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작품 속에서 처음 만났고, 공유는 이에 대해 "꼭 만나고 싶었던 선배님"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공유는 "정통멜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또 전도연 선배님과 꼭 같이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그게 멜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안 할 이유가 없는 영화였다"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공유는 극중 기홍과 닮은 점이 많다. 굉장히 스윗한 사람이다. 드러나는 따뜻함은 아니지만 소년같은 면이 있다. 촬영하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있구나, 라는 걸 느꼈다"라며 공유의 따뜻한 성격과 기홍 캐릭터의 접점을 전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공유의 중저음 보이스는, 왜 그동안 멜로를 하지 않았는지 의아할 정도였다.

극에서 힘든 사랑을 하는 상민 역의 전도연은 "사랑의 감정은 여러가지인 것 같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이나 그들이 느끼는 감정이 죽어있거나 못 느끼거나 그렇지는 않다. 상민이 그 상황에 느낄 수 있는 감정에 집중했다"라며 충분히 관객들이 이해가능한 뜨거운 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국내 영화계는 화려한 블록버스터 혹은 액션작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중심에 서있었다. 하지만 멜로 기근 속에서 정통멜로 '남과 여'가 왔다. 이윤기 감독은 "최근에는 정통적인 멜로가 너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작품을 하고 싶었다. 공유, 전도연은 최고의 캐스팅이었다"며 공유와 전도연의 호흡을 기대케 했다.

'남과 여'는 눈 덮인 핀란드에서 만나 뜨거운 끌림에 빠져드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다. 오는 2월 개봉 예정.

[영화 '남과 여' 제작보고회 현장.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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