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앙트완', 상처로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로맨스 (종합)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마담 앙트완'이 기존 로맨틱 코미디와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시청자 앞에 나섰다. 상처를 가진 이들이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하며 되려 본인들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힐링 로맨스를 표방한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극본 홍진아 연출 김윤철 제작 드라마하우스 지앤지프로덕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윤철 PD를 비롯해 한예슬 성준 정진운 이주형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마담 앙트완'의 재미를 한껏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예슬의 코믹 연기와 애절한 감성 연기, 그리고 그녀의 주위를 둘러싼 훈훈한 세 남자 성준 정진운 이주형, 여기에 변희봉 장미희 등 극에 무게감을 더할 중견 배우들까지 '마담 앙트완'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기대감을 높엿다.

'마담 앙트완'은 남의 마음은 잘 알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모르는 두 남녀, 사랑의 판타지를 믿는 가짜 점쟁이 고혜림(한예슬)과 사랑에 무감각한 심리학자 최수현(성준)의 뜨겁고 달콤한 심리게임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한예슬은 "역할 자체는 사기꾼이지만, 사람들에게 좋은 길을 제시해주는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철 PD는 "우리는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르다. 그러 그런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상처 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사랑이야기"라며 "그저 단순한 재미만이 아니라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 독특한 점은 논리로 무장된 심리학자와 직관으로 사는 여자가 모두 상처를 갖고 있는데, 이들이 다른 사람의 상처를 이츄하며 스스로 치유한다는 모순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그게 바로 우리 드라마의 재밌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예슬은 "아마 '마담 앙트완'을 보시면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사랑의) 단점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랑에 접근하는 방식이 항상 예쁜건 아니지 않나. 간 보는 시점도 있을 수 있고, 싸울 때도 있을 수 있고, 사랑에 풍덩 빠지는 순간도 있고, 잠시 거리를 두고 뒷걸음 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소소한 인간적인 모습들을 우리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좀 과격한 부분도 있다. 화가 날 때는 불같이 화를 내고, 좋아하는 이성과 있을 때는 사랑스럽게 보이다가도 혼자만의 시간이 있을 때는 고추가루가 이빨에 기고, 코털을 뽑기도 한다. 망가지면서도 밉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격하게 싸울 때도 있고, 울고불고 할 때도 있다. 그런 소소한 모습들을 발견해 가면서 '마담 앙트완'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랑'에 관한 복잡 미묘한 심리들을 위트와 감정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스토리로 담아내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할 2016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마담 앙트완'은 오는 22일 오후 8시 30분, JTBC를 통해 첫 방송된다.

[한예슬 성준 정진운 이주형. 사진 =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