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도 높은 체력훈련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 현대의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장에서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울산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한 마스다이다.
지난 2013년 울산에 입단한 마스다는 J리그 오미야 임대기간을 포함해 지난 3년간 팀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었던 마스다에게 윤정환 감독은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권했다. 중원에서의 몸싸움이 강하고 패스능력까지 갖춘 마스다는 윤정환 감독이 2016시즌을 구상하면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였다. 마스다 역시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구단은 마스다와 1년 재계약을 맺었다.
마스다는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을 비롯하여 울산에서의 생활 등 여러 가지 부분이 내가 운동을 하기엔 편한 환경이다. 또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는데 아직까지 그 성원에 보답을 못했다. 그래서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팀과 함께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마스다가 재계약 배경을 밝히며 ‘보답’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면서 주제는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이야기로 넘어왔다. 지난해 울산은 기대와 달리 리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쉬움은 마스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 시즌은) 한마디로 ‘안 좋았던 시즌’이었다. 모든 게 안 좋았다. 내 나름대로는 경험이 많은 선수라 생각하는데 그 경험을 팀을 위해 뭔가 더 사용하지 못한 부분이 후회스럽다”고 했다.
이런 마음가짐은 훈련장에서의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매사에 성실한 마스다지만 이번 전지훈련지에선 그의 훈련모습이 더욱 눈에 띄었다.
마스다는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젊은 선수들이 더 많아졌다. 선수단은 모두 밝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훈련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지금이 선수들에게는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이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가 서로 신경 쓰면서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시즌이 시작하면 분명 작년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마스다는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울산에 와서 우승이 없고, 팀도 한 단계 더 올라가기 위해선 우승이 필요하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팬들에게 “작년에 결과가 좋지 않아 죄송스럽다. 올해는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 경기장에서 우리와 함께 싸워달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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