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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광기가 신혼 초 아내를 이겨보겠다고 둔 무리수를 공개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MC 김원희)에는 배우 이광기, 개그우먼 심진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광기는 "아내를 이겨보겠다고 무리수를 둔 경험이 있냐?"는 김원희의 물음에 "신혼 초, 연말에 놀다가 신년 새해부터 집에 안 들어갔다. 왜냐면 12월 31일이면 항상 KBS에서 연기대상을 하는데 항상 연기자들끼리 다 모여 밤새 뒤풀이를 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광기는 "아내 입장에서는 결혼 후 첫 새해를 외박으로 시작하니까 기분이 나쁜 거야. 그래서 내 기선을 잡으려 빗자루를 들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다 옷을 보니까 아내가 사준 옷이더라. 그래서 '이거 당신이 사준 거네? 다 가지고 가'라며 옷을 벗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성질나가지고 '이 집도 보니까 전세인데 내 집도 아니네. 나간다'며 확 현관문을 열고 팬티만 입은 채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탁 눌렀다. 그때서야 우리 집사람이 창피했나보다. '당신 미쳤어? 당신 변태야? 들어와'라고 말려 집으로 들어갔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광기는 "남자들은 처음에 객기 부리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니까 변하더라. 이제는 아내 말 잘 듣는 게 최고인 거 같다. 아내가 밥 먹으라면 밥 먹고 자라면 잔다. 그게 편하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내과 의사 남재현, 마라도 사위 박형일, 마라톤 해설가 이봉주의 강제 처가살이가 전파를 탔다.
[사진 = 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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