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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누군가를 위해 밥을 차리거나 관심을 사기 위해 노력한 적 없는 상남자이지만 혹은 포장된 모습이 아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오히려 더 서툰 연예인이지만 '반려견'과 만나면서부터 모든 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최윤아 PD를 비롯해 개그맨 주병진, 농구선수 출신 현주엽,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강인 등이 참석했다.
'개밥 주는 남자'는 각기 다른 생활패턴을 가진 연예인들이 반려동물을 만나 가족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동거버라이어티. 주병진·웰시코기 삼둥이, 현주엽· 비숑프리제 해피 패밀리, 강인·프렌치불독 춘향이가 출연한다.
이날 최윤아 PD는 "반려동물이 사람에게 얼마나 위로되는 존재인지 따뜻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그간 성공 사례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실제 생활에서 나오는 고충을 세세히 바라보는 것들이 우리 프로그램만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대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웰시코기 대, 중, 소를 품에 안고 포토월에 나섰던 주병진은 "방송 트렌드,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며 리얼리티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혼란스럽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동물들과 함께 하는 진솔한 모습이 이 프로그램의 지향점과 부합하는 것 같다"며 많은 관심을 바랐다.
반려견 비숑프리제의 뽀뽀 세례를 받으며 행복한 웃음을 짓던 현주협은 40대 가장의 외로움을 언급하며 "밤늦게 집에 들어가면 반겨주는 강아지가 있다는 게 사는 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실제 데려와 키우다 보니 아내가 더 많이 친해졌고, 아이들도 훨씬 밝아졌다"고 달라진 가족 풍경에 대해 소개했다.
프렌치불독 춘향이와 유쾌, 발랄한 호흡을 보여주며 포토월 앞에 섰던 강인은 "예전에는 밥을 주기 위해 먼저 집에 가는 친구들이 이해가 안 갔는데 요즘엔 제가 유난을 떤다"면서 "처음엔 탈모가 심해 잘못 데려왔나 걱정,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것마저 사랑스럽다. 해외 공연에 가도 보고 싶고 춘향이 집에 얹혀사는 느낌이다. 함께 하길 정말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다. 혼자 사는 남자들에게 추천한다”라며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자랑했다.
관전 포인트는 상남자와 반려견의 만남이다. 최윤아 PD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 분 모두 상남자다.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과정에서 다정다감한 면부터 버럭하는 반전 모습까지 예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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