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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이후광 기자] 오리온이 전자랜드전 8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4-6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전 8연승을 달리며 선두 모비스에 한 경기차로 다가섰다. 27승 15패 단독 2위. 반면 전자랜드는 13승 29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리온은 경기에 앞서 하프타임 은퇴식을 앞둔 임재현과 그의 부인이 각각 시투와 시구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인의 패스를 받은 임재현은 깔끔하게 골밑슛을 성공,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오리온은 조 잭슨, 전정규, 김동욱, 이승현, 장재석을 필두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에 전자랜드는 김지완, 정병국, 함준후, 주태수, 리카르도 포웰로 맞섰다.
양 팀은 초반부터 잦은 패스미스를 범하며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였다. 경기 템포 또한 느리게 가져가며 탐색전을 펼쳤다. 오리온은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터진 장재석의 덩크슛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김동욱은 1쿼터 막판 리바운드를 따내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 코트 밖으로 실려나갔다. 1쿼터는 오리온의 18-16 리드.
2쿼터부터 오리온 선수들이 페이스를 찾았다. 이승현이 포웰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제스퍼 존슨은 외곽포를 터트렸다. 2쿼터 후반부터 잭슨과 존슨의 콤비플레이까지 펼쳐지며 오리온이 리드를 벌렸다. 잭슨은 코트를 여기저기 누비며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2쿼터는 역시 오리온의 40-31 리드.
하프타임 임재현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임재현의 현역 시절 활약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 뒤 그는 "이 순간이 뭉클하다. 시원섭섭하지만 인정 받는 지도자가 되겠다. 그 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아내에게 감사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진 3쿼터 잭슨의 활약이 이어졌다. 잭슨은 3점슛 2개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정규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포웰과 자멜 콘리의 골밑 공격으로 반격했다. 두 선수가 순식간에 14점을 합작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득점인정반칙과 잭슨의 3점슛 2개로 흐름을 가져왔다. 존슨은 환한 미소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3쿼터도 오리온의 66-54 리드.
4쿼터에도 오리온의 계속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잦은 실책으로 무너진 사이 잭슨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장재석의 골밑슛과 문태종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오리온이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은 잭슨이 26점 6어시스트 2스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승현이 13점 11리바운드, 존슨이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포웰만이 23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저조한 외곽포 성공률에 고전하며 대패를 당했다.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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