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앞둔 황희찬, 이영표에게 들은 조언은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우리의 플레이를 못하게 방해할 수 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를 찾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에게 조언을 전했다.

올림픽팀은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QFA 테크니컬커미티서 훈련을 소화하며 23일 오후 10시30분 열리는 요르단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을 대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요르단전을 앞둔 올림픽팀의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전했다.

이영표 위원은 올림픽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황희찬에게 요르단전에 대한 대응 방법을 이야기했다. 이영표 위원은 "요르단과 호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는 양팀다 못한 경기였다"면서도 "요르단은 호주가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요르단은 한국을 상대로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상대가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려 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아랍에미리트(UAE)전에 이어 호주전을 무실점을 마치며 8강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3경기서 한골만 허용하고 있는 요르단은 이번 대회 출전팀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호주는 요르단과의 맞대결에서 상대 밀집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이 사라진 호주는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이번 대회서 탈락해야 했다.

한국 역시 요르단의 밀집 수비에 고전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14 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서 요르단과 1-1로 비긴 후 3·4위전에서 요르단을 다시 만나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겼다. 이후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요르단에 패한 경험이 있다. 올림픽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현(제주) 문창진(포항) 등은 요르단전 출전 경험이 있다. 또한 한국과의 3·4위전서 무실점 선방과 함께 요르단의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던 골키퍼 아테야는 이번 대회서도 요르단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황희찬은 요르단의 밀집 수비가 예상되는 것에 대해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더라도 그점을 당황하지 않고 더 집중해야 한다"며 "상대가 내려선다고 해서 편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안된다. 더 집중해야 한다. 볼이 나에게 오기전에 미리 더 생각하며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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