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한국이 요르단의 속공을 힘겹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AFC U-23 챔피언십 4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수하임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6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서 1-0으로 이겼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아랍에미리트와 호주를 상대로 잇단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전에선 문창진(포항)에 선제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상대의 침대축구에 일침을 가했다. 신태용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상대 감독을 옆에 두고 "요르단전 변수는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중동이 경기 중 젠틀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보기에도 민망하다"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입을 모아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상대는 침대축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전반 23분 문창진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요르단은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침대축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대신 요르단은 한국을 상대로 후반전 들어 위협적인 속공을 수차례 선보이며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요르단은 역습 상황에서 공격진의 드리블 돌파와 양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로 한국의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슈팅 기회를 수차례 만들어냈다. 요르단은 후반전 중반 하다드의 골문앞 오버헤드킥을 파이살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요르단은 조별리그에서 UAE와 호주를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쳐 잇단 0-0 무승부와 함께 힘겹게 8강에 진출했다. 공격보단 수비에 강점을 보인 요르단의 아마드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우리는 매 경기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뒀다"면서도 "토너먼트는 상황이 다르다. 모든 팀들은 승리를 위해 득점을 노릴 것이다. 공간을 만들어내고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공간을 침투하는데 성공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고 한국전에선 조별리그 경기와 달리 위협적인 공격 능력을 드러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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