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레버넌트’로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아카데미의 변화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최근 ‘백인 잔치’ 논란이 벌어지자 평생 유지되던 회원자격을 10년으로 줄이고, 2020년까지 여성과 유색 인종의 수를 2배로 늘리는 내용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또 인종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는 3명의 위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멕시코 출신의 이냐리투 감독은 23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카르도 몰타반 씨어터에서 열린 영화제작사 조합 아침 모임에 참석했다. 그는 “아카데미의 이러한 변화는 위대한 단계(great step)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그는 지난해 ‘버드맨’으로 수상한데 이어 이어 올해도 ‘레버넌트’로 미국 영화제작사 조합상 후보에 올라있다. 수상결과는 이날 밤 발표된다.
그는 미국의 다양성은 이 나라가 파워풀하고 활력이 넘치는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하면서 영화는 다양성을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냐리투 감독은 “영화는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거울”이라면서 “그것이 감독으로서 해야할 역할이다. 그 힘이 스크린에 전달하지 않으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레버넌트’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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