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 "슛을 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슛을 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25일 신한은행전서 맹활약했다. 3점슛 3개 포함 1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박혜진이 고비마다 득점을 해내면서 우리은행도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정규시즌 4연패 매직넘버를 4개로 줄였다.

박혜진은 "감독님이 오늘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신한은행의 분위기가 좋았다. 초반에 고전을 했다. 우리 팀은 수비로 풀어가야 한다. 후반전에 수비를 잘 풀어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위성우 감독의 지시도 털어놨다. 박혜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제 움직임, 슛 시도 횟수, 움직임 등을 평가하시고 조언해주셨다. 박성배 코치님이 슛 밸런스를 잡을 수 있게 도와줬다. 슛을 왜 쏘지 않냐고 감독님에게 혼도 났다. 슛을 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생겼다"라고 했다.

이어 박혜진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하면서 팀이 잘 풀리면서 내 공격을 등한시 한 부분이 있다. 막상 다시 공격적으로 하니까 슛 밸런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수비는 자신 있다. 경기 흐름을 읽고 상대 선수를 압박하는 것은 조금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여전히 혼이 많이 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상대 3번 스몰포워드 수비에 대해서는 "각 팀 에이스를 맡다보니 좀 더 긴장하게 막게 된다. 슛을 주더라도 어렵게 주려고 한다. 에이스를 맡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선수가 없다.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막는다"라고 했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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