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황희찬-카타르 하산, 맞대결서 공수 핵심 공백?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서 만나는 한국과 카타르가 이번 맞대결에서 공수 핵심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베일에 쌓여있다.

한국과 카타르는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2016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카타르의 대결서 승리를 거두는 팀은 2016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과 함께 이번 대회 결승행에 성공한다.

한국과 카타르는 맞대결을 앞두고 이번 대회서 팀의 공격과 수비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국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지난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황희찬은 요르단전을 마친 후 회복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도하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황희찬은 인대 손상 없이 단순 발목 염좌로 확인됐지만 카타르전 선발 출전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황희찬은 26일 오전 진행된 올림픽팀의 카타르전 대비 최종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올림픽팀의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25일 기자회견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전혀 이상이 없다. 내일 저녁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출전은 문제 없다"고 말했지만 정상 컨디션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서 득점은 없지만 한국의 최전방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 등 한국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하는 활약을 펼쳤다.

카타르 역시 한국전을 앞두고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이미 공격수 문타리가 경고 누적으로 인해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결정됐다. 또한 카타르는 주장 하산의 한국전 출전 여부가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산 역시 북한과의 8강전에서 발목을 다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 중인 하산은 카타르 수비의 주축 선수다. 이미 A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도 수차례 소화했다. 또한 하산은 세트피스 상황 등에서의 공격가담으로 4골을 터트려 팀 동료 아메드 알라와 함께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카타르의 산체스 감독은 하산의 한국전 출전 여부에 대해 "우리팀의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황희찬(위)과 카타르의 하산(아래).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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