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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서세원과 이혼 후 본격적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정희. 그녀는 이제 아내와 엄마라는 타이틀의 굴레에서 벗어나 서정희라는 이름 석자를 되찾고 싶은어 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연예토크쇼 '호박씨'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30년간 못다한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데뷔부터 서세원과의 첫 만남, 그리고 이후 가정에만 집중했던 결혼 생활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0대 시절 눈에 띄는 미모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던 서정희는 이후 유명 제과회사의 전속 모델로 발탁돼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그녀는 한 프로덕션 회사에서 서세원과 첫 만남을 가졌고, 이후 임신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미모가 워낙 뛰어났던 서정희는 CF로 단번에 주목받는 청춘스타가 됐다. 또 가수를 꿈꿨던 서정희는 당시 한 기획사의 제안으로 가수가 되려고도 했다. 불과 데뷔 2개월만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1980년 1월에 데뷔했던 서정희는 불과 8개월만에 첫째 임신으로 모든 활동을 끝냈다가 다시 1985년 둘째 출산 후 다시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재데뷔하기도 했다.
이후 서정희는 슬하의 자식들을 모두 해외 명문대에 진학시키면서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가 밝힌 교육 비법은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실로 대단한 노력의 결과였다. 아이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스스로 공부를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서정희는 이런 열정이 스스로 배우지 못한 한을 아이들을 통해 풀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서세원과 폭행 논란에 이어 이혼까지 폭풍같은 시기를 지나온 서정희는 이제는 제법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녀는 "지금은 어디서 (서세원을) 만나도 인사를 할 정도의 여유를 갖고 있다. 잘 살기를 바란다. 힘들고 고달팠던 것도 사실이지만, 좋았던 기억도 있다. 건강한 모습을 잘 살아가라고 응원해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서정희와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딸과 함께 눈물 흘렸던 지난 1년을 추억하면서 "딸이 그동안 못했던 걸 했으면 좋겠다. 다시 활동 하면서 활발하게 TV에 나오기를 바란다. 딸이 이제 세상 밖에 나와 활동하는 게 좋고 기쁘다. 그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서정희는 "내가 엄마 TV도 나오게 해주고 같이 데리고 다닐게. 맛있는 것도 먹고 여행도 가자"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서정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태까지 서정희라는 이름은 없었다. 아내, 엄마, 그리고 가정 뿐이었다. 이제는 서정희라는 이름을 되찾고 싶다. 그리고 어린 시절 가졌던 꿈들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열심히 연구하고 감사하면서 살다보면 분명 발견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주어진다면 열심히 할 자세가 돼 있다. 아픈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줄 ㅅ 있는 그런 시간들을 갖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호박씨'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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