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경기 집중하니 아픈 것도 못느꼈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카타르전에 조커로 투입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변함없는 능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서 카타르에 3-1로 이겼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후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요르단과의 8강전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은 카타르전에서도 변함없이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고 한국은 황희찬 투입 이후 2골을 성공시켜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황희찬은 경기를 마친 후 "감독님이 믿어줘서 활약할 수 있었다.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처음에 들어갔을 때 아프고 불안했다. 그런데 동점골 실점 이후 아픈것과 상관없이 죽도록 뛰어야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경기 집중하니 아프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카타르가 잘한다고 들어서 경기전 준비를 많이 했다"는 황희찬은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했지만 많이 아팠다. 못 뛸 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줬고 팬들도 응원해줘 빨리 회복할 수 있엇다. 팀에 1분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종반 상대 진영을 돌파하는 과감한 드리블을 선보인 황희찬은 "역습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드리블을 했다. 발목이 아팠는데 비기고 있고 꼭 팀이 이기도록 돕고 싶었다.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 결승전이 한일전으로 열리는 것에 대해선 "한일전은 절대 질 수 없다. 이긴다는 생각 뿐이다.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역사적인 부분도 있다. 마지막 경기를 잘 할 것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