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대호'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대호'의 배급사 NEW 측은 27일 마이데일리에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김준기 감독은 '대호'가 자신의 시나리오 '마지막 왕'을 표절했다며 '대호'의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과 제작사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배급사 NEW 김우택 대표를 상대로 2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 감독은 또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5000만원과 판결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 '마지막 왕'이 원작자임을 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러시아 고전 '위대한 왕'에서 모티프를 따온 작품이라 밝힌 바 있다. 실제 '대호'의 엔딩 크레딧에는 러시아와 일본의 고전 두 편이 참고 서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훈정 감독이 밝힌 니콜라이 바이코프의 '위대한 왕'과 일본 고서 '정호기'라는 작품. 이에 이번 표절 논란이 단순히 논란으로 그칠 것인지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최민식, 김상호, 성유빈, 오스기렌, 정석원 등이 출연했다.
[영화 '대호'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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