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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밴드 엠씨더맥스(이수, 제이윤, 전민혁) 보컬 이수가 노래방에서 엠씨더맥스의 노래를 부르는 팬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전했다.
엠씨더맥스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8집 '파토스'(pathos)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수는 신곡들을 선보이며 "공연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곡들을 어떻게 소화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며 엄살을 부렸다. 6분 49초 러닝 타임 이었던 히트곡 '잠시만 안녕'에 이어 이번 타이틀곡 '어디에도'는 5분 31초의 분량이다. 이와 관련해서 제이윤은 "이런 러닝 타임은 요즘 정말 흔치 않다. 3분 안에 사람들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최근 가요계의 규칙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수는 "'어디에도'의 경우도 편곡을 통해 공연용으로 러닝타임 7분짜리로 만들어 뒀다. 공연 때 잘해야 하는데 고민이 많다. 고음도 그렇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에 사회자가 '그래서 많은 분들이 노래방에서 엠씨더맥스 노래를 부를 때 참 어려워한다'고 했다. 이수는 "엠씨더맥스 노래가 본인에게 높으시면 노래방 기계로 음정 키를 높이고 낮추고 하는 기능이 있다. 그걸 통해서 자기 키에 맞게 부르는 게 가장 잘 부르는 거다. 고음을 맞추는 것보단 감정이 중요하다"라고 팁을 남겼다. 스스로도 때론 고음이 버겁다고 밝힌 이수가 음악팬들에게 전한 '꿀팁'이다.
이번 엠씨더맥스의 신곡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괜찮다가도', '어김없이'를 비롯해 힘을 뺀 이수의 보컬 변화가 두드러지는 '아스라이', '페일 블루 노트'(Pale Blue Note)가 귀를 사로잡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임과 동시에 변화와 도전도 시도했다. 타이틀곡 '어디에도'에 대해 이수는 "드라마틱한 서사가 살아 있는 곡이라 엠씨더맥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음악이 바로 이 곡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컴백한 엠씨더맥스의 신보는 그리스어로 열정 혹은 비애감을 뜻하는 앨범명 '파토스'에 맞게 엠씨더맥스 특유의 처절한 감성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어디에서도'는 가슴 아픈 이별 후 잡지 못한 인연을 후회하는 남자의 마음을 그렸다.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이수의 가창력이 어우러진 정통 발라드곡이다.
28일 0시 발매됐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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