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이라크가 카타르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라크는 30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에서 카타르와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후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이라크는 카타르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3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서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이라크는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을 노렸던 개최국 카타르는 쓸쓸하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 했다.
양팀의 맞대결서 카타르는 이라크를 상대로 전반 27분 아메드 알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메드 알라는 속공 상황에서 이라크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팀동료 아피프가 골문앞에서 내준 볼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이라크는 후반 41분 압둘라힘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압둘라힘은 중앙선 부근에서 골문앞으로 올라온 볼을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라크는 연장전에서 연장 후반 4분 후세인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세인 역시 수비진에서 올린 볼을 페널티지역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카타르 골문을 갈랐다.
이후 카타르는 연장 후반 14분 문타리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고 결국 이라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3위에게까지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이미 획득했다. 한국과 일본은 30일 오후 11시45분 압둘라 빈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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