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구라모리 감독 "한국 상대 역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마이데일리 = 카타르 도하 김종국 기자]일본의 데구라모리 감독이 한일전 역전승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31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두골을 먼저 성공시켰지만 2-3 대역전패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2분부터 14분 동안 3골을 내주며 허무한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 데구라모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완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볼을 점유하기 시작하면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경기를 앞두고 두명의 공격수가 출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한 키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틱한 경기였다. 우리가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는 데구라모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리의 용기를 보여주자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 기쁘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은 후반전 초반까지 한국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이후 흐름을 뒤집어 역전승을 기록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후반전 나의 계획은 승리하는 것이었다. 2-0이 되었지만 어떤 일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은 느긋해지고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전반전에 실점하고 후반전 시작 직후 실점했다. 그런 상황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면서도 "하지만 후반전을 지배하기 위해 노력했고 성공적이었다. 3골을 넣어 한국에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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