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26점' OK저축은행, 4연승 선두 질주…대한항공 3연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의 선두 질주는 계속된다. 대한항공은 중요한 시기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22, 25-18, 26-24)으로 승리했다.

4연승 행진을 벌인 OK저축은행은 20승 8패(승점 62)로 2위 현대캐피탈(19승 8패 승점 56)을 승점 6점차로 따돌렸다. 3위 대한항공은 3연패에 빠지고 17승 11패(승점 52)를 기록했다.

이날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서 26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 성공률은 57.57%. 송명근은 국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13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20득점, 김학민이 11득점, 정지석이 10득점을 올렸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팀 서브 에이스 8개로 대한항공(3개)을 압도했고 블로킹에서도 대한항공보다 두 배 많은 8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요인을 만들었다.

1세트에서 모로즈에게 득점을 내주고 23-22로 쫓긴 OK저축은행은 곧바로 시몬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24-22로 앞서 나갔다. 이어 모로즈가 백어택을 시도하자 한상길이 블로킹으로 저지,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잡을 수 있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여유 있게 승리한 OK저축은행은 접전 끝에 3세트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김학민의 백어택이 성공할 때만 해도 OK저축은행은 22-24로 뒤지고 있었다. 누가 봐도 대한항공이 유리해보였다. 하지만 진상헌의 속공을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막았고 정지석의 타구 역시 심경섭이 블로킹으로 저지했다. 24-24 동점이 된 것. 여기에 모로즈의 백어택을 시몬이 블로킹으로 봉쇄, 25-24로 역전했고 이와 같은 상황은 또 한번 반복돼 OK저축은행의 승리로 귀결됐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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