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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지만 좌익수 병행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최지만(LA 에인절스)은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최상급 대우를 받으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던 최지만은 룰5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 부름을 받고 다시 한 번 이적했다. 룰5 드래프트 특징상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겨울 한국에서 바쁜 시간을 보낸 최지만은 지난 14일 미국으로 향했다. 이후 15일부터 애리조나 탬피에 위치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 동산고 시절 포수를 봤던 최지만은 미국 진출 이후 대부분 1루수로 경기에 뛰었다. 2010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1루수로 212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반면 포수는 데뷔 첫 시즌인 2010년 10경기에 그쳤다.
때문에 에인절스에서도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1루수로 뛸 확률이 높다. 하지만 한 포지션만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2014시즌 트리플A에서 26경기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지만 영입을 주도한 빌리 애플러 단장은 올시즌 "최지만을 1루수로 70%, 좌익수로 30% 활용할 것"이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최지만은 "예전에도 종종 좌익수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며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지만은 정규시즌 때 좌익수로 출전할 것을 대비해 현재 좌익수 수비 연습도 병행하고 있다.
수비 포지션을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다면 선수로서는 출전 기회도 그만큼 늘어난다. 1루수와 함께 좌익수로도 뛸 수 있는 최지만이 눈 앞에 다가온 메이저리그 무대 기회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좌익수 수비 연습 중인 최지만. 사진=GSM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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