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범 체포’ 나바로, 23일 검찰 송치 예정…향후 거취는?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야마이코 나바로(지바롯데 마린스)가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일본 프로야구 진출에 성공한 나바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에서 총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공항 보안 검사장에서 나바로의 숄더백에 들어 있는 권총 실탄 한 발이 발견됐고 공항 직원은 이를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나바로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도미니카공화국의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었는지 몰랐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에 체포됐던 나바로가 검찰로 송치될 전망이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2일 “오키나와현 경찰이 실탄 소지로 체포된 나바로를 23일 나하 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지바롯데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야마무로 신야 구단 사장은 “경찰과 검찰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나바로에게 직접 사정을 듣고 그의 향후 거취를 결정하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이토 쓰토무 감독 또한 “갑작스런 사건에 놀랐다. 팀 동료들의 충격이 적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렇다면 향후 나바로에 대해 어떤 처분이 내려질까. 일본프로야구에는 지난 2010년에도 이와 같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주니치 드래건스 투수였던 맥시모 넬슨이 나하 공항에서 실탄 한 발을 소지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검찰로 넘겨진 넬슨에 대해 나하 지검은 불기소 처분 명령을 내렸지만 주니치는 3개월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부과했다.

나바로는 지난 20일과 21일 연습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었다. 나바로의 향후 징계와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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